부산서 또 부모 외출한 아파트 화재…집에 있던 7살, 11살 자매 참변

부산서 또 부모 외출한 아파트 화재…집에 있던 7살, 11살 자매 참변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5-07-03 09:15
수정 2025-07-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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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밤 10시 58분쯤 화재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내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일 밤 10시 58분쯤 화재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내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심야에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외출한 사이 불이 나는 바람에 집 안에 있던 7살, 11살 자매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58분쯤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아파트 맞은편 빌라 주민으로부터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이 집 문을 강제 개방하고 거실에 쓰러져 있는 7살, 11살 자매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자매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화재 발생 당시 집 안에는 자매 부모 모두 부재중인 상태였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당일 오후 11시 32분쯤 완전히 꺼졌다. 자매가 있던 집 내부는 대부분 불에 탔으며 소방 추산 28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는 2003년 건축 허가를 받아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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