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형 흉기로 살해하고 잠 잤던 30대 남성, 구속 기소

부모·형 흉기로 살해하고 잠 잤던 30대 남성, 구속 기소

강남주 기자
입력 2025-08-01 18:58
수정 2025-08-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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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미지. 서울신문DB
검찰 이미지. 서울신문DB


경기 김포에서 부모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법 부천지청은 살인,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된 A(36)씨를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김포 하성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70대 아버지와 60대 어머니, 30대 형 등 가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쯤 형과 아버지를 살해한 뒤 오후 1시쯤 귀가한 어머니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부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2015년부터 웹사이트 제작 업체를 운영했으나 일감이 떨어지면서 수입이 줄어들자 지난 6월부터 가족과 함께 살았다.

A씨는 범행 전 자신을 걱정하던 아버지를 폭행했고 이를 목격한 형이 “그러지 말라”며 머리를 때리자 흉기를 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사기관에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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