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버스기사 왜 안 뽑아” 명단까지 공개… 女고용률 얼마나 낮길래

“女버스기사 왜 안 뽑아” 명단까지 공개… 女고용률 얼마나 낮길래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8-06 11:19
수정 2025-08-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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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자료 이미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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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와 관리자 비율이 낮고 개선 노력도 미흡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 41개소 명단이 6일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미이행한 사업장으로 민간기업 40개사, 공공기관 1개사 등 41개사를 선정하고 이날 명단을 공표했다.

공공기관과 일정 규모 이상 민간기업 2768개사 가운데 여성 고용률 또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동종업계 평균의 70%에 못 미치고, 이행 촉구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가 공개 대상이다.

여성 근로자 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사업장도 있었다. 사업지원 서비스업 회사인 미래엠에스(0.44%)와 서울 강북구 소재 시내버스 업체인 동아운수(0.71%)로, 이번에 공개된 41개 사업장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전체 근로자가 8293명인 한국GM은 여성 직원 비율이 3.68%(305명)에 그쳤다.

충북개발공사는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개발공사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25%, 여성 관리자는 한 명도 없었다.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 정보는 관보에 게재되고, 홈페이지에 6개월간 게시된다. 이들 사업장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신인도 항목 평가에서 감점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명단이 공표된 41개 사업장 중 1000인 이상 사업장은 6개사, 1000인 미만은 35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9개사(22%)로 가장 많았고, 육상운송·수송운송 관련업, 전자산업(전자부품·정밀·전기장비), 중공업(비금속광물·금속가공·기계·장비·자동차·트레일러) 등이 각 4개사(9.8%)로 뒤를 이었다.

한편 노동부는 그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등 노력으로 대상 기업들의 여성 고용률 및 관리자 비율이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성 고용률은 2006년 30.77%에서 지난해 38.49%로, 관리자 비율은 같은 기간 10.22%에서 22.47%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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