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 척’ 귀금속 훔쳐 달아난 10대 붙잡혀···‘아버지 선물 사러왔다’

‘손님인 척’ 귀금속 훔쳐 달아난 10대 붙잡혀···‘아버지 선물 사러왔다’

임형주 기자
입력 2025-08-13 11:15
수정 2025-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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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400만 원대 훔친 10대 검거
손님으로 가장 ‘아버지 선물 사려한다’
훔친 귀금속 팔아 온라인 도박에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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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 전경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 전경


손님인 척 가장해 금은방을 둘러보다 4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친 A(14세)군을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4시 24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 한 금은방에 들어가 ‘아버지 선물을 사려 한다’며 손님 행세를 했고, 주인이 목걸이를 건네자 물건을 보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전남 목포까지 도주한 후, 훔친 귀금속을 한 금은방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8시 50분쯤 목포터미널에서 A군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귀금속을 처분한 돈은 온라인 도박에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보호자에게 인계했지만, 만 13세 미만 촉법소년은 아니어서 형사처벌 절차는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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