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납치 후 울산 도주 20대, 광주서 검거

전 여친 납치 후 울산 도주 20대, 광주서 검거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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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로 전 여자친구를 납치하고 울산으로 달아난 20대 남성이 광주에서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헤어진 여자친구를 차량으로 납치하고 이 과정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관을 차로 친 혐의(약취유인 등)로 박모(2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씨는 지난 22일 오전 7시 2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주택에서 A(15)양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A양 집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자고 있던 A양을 강제로 차량에 태워 고향인 울산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같은 날 오후 3시께 울산 울주군 청량면사무소 인근에서 검문을 시도하던 청량파출소 경사를 차량으로 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렌터카 GPS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울산으로 달아난 박씨의 행방을 추적했으며 박씨는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차와 피해자 A양을 현장에 두고 달아났다.

박씨는 이후 광주로 돌아와 A양에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고 다시 만나기 위해 접근을 시도했으나 A양은 경찰의 보호 아래 다른 곳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광주역 인근에서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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