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서 수갑풀고 도주한 20대 아파트서 투신 숨져

경찰차서 수갑풀고 도주한 20대 아파트서 투신 숨져

김정한 기자
입력 2015-12-01 15:14
수정 2015-12-01 15: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차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해 공개수배를 받아오던 절도 피의자가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1일 오전 8시 10분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설모(24)씨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3층 철구조물에 부딪혀 숨졌다.

이 아파트에서 은신하던 설씨는 경찰이 119구조대와 함께 잠긴 문을 강제로 열자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설씨는 창문에 한 발을 걸친 채로 있다가 바로 뛰어내려 제지할 틈이 없었다고 출동한 경찰관은 전했다.

 설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5분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절도 범행현장을 확인하던 중 형사기동차량에서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설씨는 도주 이후 여자친구의 동생집인 이 아파트에서 은신해왔다. 경찰은 설씨를 공개수배하고 뒤를 쫓아오다가 지난달 12일 설씨가 이 아파트 부근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을 토대로 탐문조사를 벌인 끝에 설씨의 은신사실을 알게 됐다. 설씨는 지난달 26일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장물판매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설씨는 다음 날 연제구와 수영구 일대를 경찰과 함께 돌며 절도현장을 확인하던 중에 달아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