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숲서 부패한 女시신 발견…목 등 6곳 찔린 상처

제주 숲서 부패한 女시신 발견…목 등 6곳 찔린 상처

입력 2016-04-14 22:48
수정 2016-04-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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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의 숲 속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린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3일 낮 12시쯤 안덕면 동광리의 한 임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주민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용 티셔츠와 상의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 부위가 풀과 흙에 덮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 숨진 여성의 몸에는 예리한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6곳 있었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목에 난 상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패가 이미 상당 기간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점 등을 알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에서 채취한 지문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또 시신이 발견된 지점 인근에 별다른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누군가 다른 곳에서 이 여성을 살해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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