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밀가루 묻혀 도어록 ‘삑삑’…잡고 보니 전 직장 동료

새벽에 밀가루 묻혀 도어록 ‘삑삑’…잡고 보니 전 직장 동료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4-25 16:12
수정 2022-04-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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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만 신고 이동·복면 착용 등 범행 계획

여성이 홀로 사는 집에 찾아가 잠금장치(도어록)에 밀가루를 뿌려 침입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도어록을 해제하려던 이 남성은 여성의 전 직장 동료로 드러났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주거침입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 20분쯤 전 직장 동료 B씨의 집에 찾아가 현관문 도어록을 해제해 안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붓으로 밀가루를 도어록에 묻혀 손가락 자국 등을 확인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번호를 누르는 등 약 20분간 도어록 번호를 누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고 이동하거나 복면을 쓰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상함을 느낀 B씨가 남자친구에게 연락했고, B씨를 찾아온 남자친구 손에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한 뒤 귀가조치 했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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