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서 50대 근로자 쓰러져 긴급 이송

태안화력발전소서 50대 근로자 쓰러져 긴급 이송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6-10 00:53
수정 2025-06-10 0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주일 전 50대 하청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로자 1명이 작업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태안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내 옥내 저탄장 건설 현장에서 케이블을 까는 작업을 하던 A씨(56)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협력업체 소속 정규직으로, 건물 1층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을 설치하던 중이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들이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발전소 자체소방대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병원 이송 도중 A씨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며 “A씨의 상태와 관련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장 내 외부 요인에 의한 안전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A씨의 동료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태안화력발전소 종합정비동 1층에서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김충현(50)씨가 선반 작업 도중 기계에 옷이 끼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업장에서는 2018년 12월에도 입사 3개월차였던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가 사고로 사망했다.

2025-06-10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