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숙려제’ 5명 중 1명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숙려제’ 5명 중 1명 다시 학교로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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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의사 학생 2주동안 상담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학업중단 숙려제’가 자퇴학생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려기간을 갖고 자퇴 여부를 다시 고민한 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학교에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9개월 동안 전국 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실적을 분석해 23일 이같이 밝혔다. ‘학업중단 숙려제’란 5일 이상 무단결석을 하거나 자퇴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Wee센터,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게 하며 2주 동안 생각할 시간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부는 9개월 동안 대상 학생 1만 2776명 가운데 5412명(41.6%)이 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참여 학생 가운데 1138명(21.4%)이 학업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숙려기간을 갖지 않은 학생 7464명 중에서는 364명(4.9%)만 학업을 지속했다. 숙려제 참여 학생 가운데 학업을 지속한 비율은 학교 유형별로 특성화고가 2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고 20.4%, 자율고 16.4%, 특수목적고 6.4% 등의 순이다.

박성수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장은 “숙려제 도입으로 홧김에 자퇴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줄었다”면서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에게 의무적으로 숙려기회를 주고, 숙려기간도 학생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숙려기간에 대안교육기관에서의 위탁 교육, 여행 프로그램, 진로 캠프, 학부모 참여 캠프 등 상담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06-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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