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간 국내 황새알 5개 부화 성공…황새 유전적 다양성 기대

일본으로 간 국내 황새알 5개 부화 성공…황새 유전적 다양성 기대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6-16 10:59
수정 2025-06-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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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이송될 황새알 5개가 휴대용 부화기에 들어있다. 예산군 제공
일본으로 이송될 황새알 5개가 휴대용 부화기에 들어있다.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이 유전적 다양성 향상 등을 위한 일본과의 황새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 5월 28일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에 보낸 황새알 5개가 현지에서 5월 31일 첫 부화를 시작해 최근까지 모두 부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군과 도요오카시가 복원으로 방사한 황새들의 근친 번식 쌍 증가를 막는 등 유전적 다양성 향상을 위해서다.

알들은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 연구원과 사육사가 지난달 28일 예산군을 방문해 휴대용 부화기에 넣어 일본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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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에서 부화한 황새들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에서 부화한 황새들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으로 간 황새알 5개는 모두 부화해 현재 건강한 황새로 자라고 있다.

예산군은 오는 10월 황새고향공원에서 황새 성조 2마리를 이송받아 국내 황새의 유전 다양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황새복원은 정부의 1996년부터 텃새 개체군 복원으로 시작됐다.

예산군 황새공원은 2015년 8마리를 자연 방사를 시작했다. 올해까지 국내 황새는 250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도 황새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이번 황새 부화 성공은 단순한 생태적 성과를 넘어 국제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황새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생태 보전과 국제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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