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

대장 용종,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

입력 2011-05-09 00:00
수정 2011-05-09 09: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장에 흔히 나타나는 폴립(용종)은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넬슨 산체스(Nelson Sanchez) 박사는 운동이 대장에 발생하는 양성 폴립과 대장암으로 이행될 수 있는 종양성 폴립인 선종(腺腫) 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8일 보도했다.

산체스 박사는 일주일에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양성 폴립과 대장선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흑인, 백인, 히스패닉계, 아시아계의 중년 남녀 982명을 대상으로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를 조사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거리를 걷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가벼운 운동을 포함해 일주일에 최소한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대장 폴립 발생률이 평균 25.3%로 운동시간이 일주일에 1시간 미만인 사람의 33.2%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폴립인 선종 발생률도 일주일 1시간 이상 운동 그룹이 14%로 1시간 미만 운동 그룹의 19%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 운동 효과가 더욱 높아 전체적인 선종 발생 위험이 40%, 그중에서도 대장으로 발전할 위험이 매우 큰 진행성 선종 위험이 63%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의 운동 지속 기간은 1.5-10년으로 평균 5년이었다.

이 연국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소화기계 질환 주일(Digestive Disease Week)’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