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장 파면 건의안’ 충남도의회 부결

‘독립기념관장 파면 건의안’ 충남도의회 부결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9-02 17:19
수정 2025-09-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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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의회 이지윤 의원 제공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의회 이지윤 의원 제공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광복 80주년 독립기념관 경축식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김형석 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이 무산됐다.

도의회는 2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안장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독립운동 폄훼한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 표결을 통해 찬성 15명, 반대 22명, 기권 2명으로 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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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 표결 결과. 도의회 이지윤 의원 제공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 표결 결과. 도의회 이지윤 의원 제공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찬성했지만, 반대 22표는 도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던졌다.

안 의원은 표결에 앞서 “김형석 관장은 취임 이후 친일 미화, 역사 왜곡, 기념사업 폄하 발언을 일삼으며 독립기념관의 정체성과 반대되는 행보를 이어왔다”며 “정부는 독립기념관장을 즉각 파면하고 항일 독립 정신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지닌 후임 관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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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지난달 20일부터 김형석 관장 퇴진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제공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지난달 20일부터 김형석 관장 퇴진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제공


표결이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도민을 바라보고 투표해야 하는데 당 지도부나 중앙당을 바라보고 투표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 독립기념관 경축식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김 관장의 퇴진 요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잇따르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은 김형석의 반헌법적, 반민족적 언행에 대한 국민 주권자의 준엄한 ‘해고 명령서’를 들고 즉각 퇴진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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