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래 부르는 사람…물의 빚어 죄송합니다”

“나는 노래 부르는 사람…물의 빚어 죄송합니다”

조한종 기자
입력 2016-06-03 22:26
수정 2016-06-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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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檢 출두… 피해자 10여명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 돼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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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가수 조영남씨가 3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속초 연합뉴스
대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가수 조영남씨가 3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속초 연합뉴스
그림 대작과 판매로 사기 혐의를 받는 가수 조영남(71)씨가 3일 오전 8시 피의자 신분으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출두하며 심경을 밝혔다. 조씨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달 16일 대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19일 만이다.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검찰에 출두한 조씨는 수많은 취재진을 보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씨는 “(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지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 돼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잘 받고 그때 와서 다시 얘기하겠다”고 밝힌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가량이고 이를 모르고 산 구매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액도 1억원이 넘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어느 작품이 대작인지와 대작 판매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6-06-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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