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근,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1호 수사대상 없다”

지하철 출근,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1호 수사대상 없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2-31 10:12
수정 2020-12-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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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는 1월 열릴 전망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자가 3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서면서 “공수처의 권한은 국민에게 받은 권한이며, 어떻게 돌려드릴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44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로 첫 출근인데 각오의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권력이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면 그런 권력은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 없고,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수사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차 보완될 것이다고 생각하며, 혼자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1호 수사 사건’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국회에 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열려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새해 1월 열릴 예정이다.

이날 김 후보자는 지하철로 추정되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도보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김 후보자 추천 사유로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아 청렴하다”고 했지만, 그는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 보증금 12억 5000만원의 전세를 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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