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입력 2012-09-21 00:00
수정 2012-09-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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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고민재·최인석 박사팀 휘고 투명한 염료감응전지 개발

국내 연구진이 건물 유리창이나 자동차 선루프 등에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고 커튼으로도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활용도가 월등히 높아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일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고민재(오른쪽) 박사와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 최인석(왼쪽) 박사 공동연구팀이 ‘투명하면서 휘어지는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에너지&환경과학’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값싼 염료를 이용해 기판 위에 태양전지 모듈을 인쇄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투명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어 산업 활용도가 높고 그동안 보급된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공 과정의 제약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KIST 연구팀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위에 자유자재로 모듈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1000회 이상의 반복적인 휨 테스트에서도 균열이나 효율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 박사는 “이 태양전지는 휴대용 전자기기나 건물의 창문, 의류, 자동차 선루프는 물론 커튼에도 부착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전기를 생산해 쓸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9-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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