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주실험장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다

국산 우주실험장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다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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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흥 성대 교수팀 개발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 우주인증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첨단 우주실험장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착된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증을 받았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7일 밝혔다.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는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입자인 ‘우주선(宇宙線)’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이 기기는 넓이 1㎡, 무게 150㎏으로 우주에서 사용되는 검출기로는 몸집이 가장 크다. 4개 층으로 배치된 실리콘 센서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인 99%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기기 개발·제작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성균관대가, 우주환경시험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각각 맡았다.

이 기기는 미국 케네디우주센터(NASA-KSC)에서 최종 조립·시험을 거쳐 연말에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실험 기간은 3년이다.

앞서 NASA는 국제우주실험 프로젝트(ISS-CREAM)를 승인하면서 한국에 이 기기의 설계·제작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ISS-CREAM에는 미국·한국·프랑스·멕시코가 참여했다.

박일흥 교수는 “국제우주정거장의 대형 우주실험에 국산 기기가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NASA의 우주프로젝트에 핵심 동반자로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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