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축구선수 한 명 키우는데 학부모 1년간 1200만원 든다

고교 축구선수 한 명 키우는데 학부모 1년간 1200만원 든다

입력 2010-03-06 00:00
수정 2010-03-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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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축구선수 한 명을 키우는 데 1년 동안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1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한 ‘2009년 초·중·고 축구리그에 대한 만족도 조사보고서’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역별 비례할당으로 추출한 표본선수 250명, 학부모 248명, 지도자 12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3일부터 한 달간 이뤄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가 선수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는 돈은 월 평균 초등학교가 34만 3000원, 중학교가 69만 2000원, 고등학교가 99만 9000원이다. 초·중·고 월평균 비용은 66만 8000원. 고교 선수는 연간 1200만원 정도를 쓰는 셈이다.

지출 항목별로는 동계훈련비가 최고 비중을 차지했고, 월회비, 용품구입비, 전국대회 참가비, 지도자 인건비 등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의 51.2%는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학부모의 39.3%, 중학교 50%, 고등학교 65.4%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부담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입된 초·중·고 주말리그제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도자 47.2%, 학부모 46.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기존 토너먼트제와 비교해서는 지도자 88%가 팀과 선수의 경기력이 모두 향상됐다고 답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3-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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