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FC 조광래(56)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연락해왔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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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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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연합뉴스
조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1일 기술위원회가 끝나면 곧바로 차기 감독으로 발표한다고 하더라”면서 사실상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음을 인정했다.
조 감독은 “대표팀 지도자는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자리다”며 “K-리그와 대표팀이 모두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현재 경남과 계약이 남아있는 만큼 원만한 해결점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프로팀을 이끌어왔다”는 조 감독은 “대표팀을 맡는 데 있어서 전혀 두려움은 없다.좋은 지도자가 되려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표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8월11일)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를 뽑을 수는 없고,유럽파 선수들도 호출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기존 대표급 선수들을 활용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이어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경남FC 서포터스다.대표팀 사령탑으로 결정됐다는 통보가 오면 경남FC의 차기 감독이 결정될 때까지 대표팀과 프로팀을 겸임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에 요청하겠다”며 “협회도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0~80년대 ‘컴퓨터 링커’라는 별명으로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조 감독은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의 지휘봉을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팀 조직력 완성과 유망주 발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조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K-리그에서 1-3년차 선수들로 구성된 경남을 이끌며 ‘경남 돌풍’을 일으켰다.
한편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이 조 감독 외에 다른 후보를 추천할 수도 있지만 일단 조광래 감독을 후보로 올려놓고 기술위원회를 연다”며 “조 감독이 차기 대표팀 사령탑을 하려은 의지가 있었다.그동안 구단과 계약 때문에 확답을 못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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