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빈틈없는’ 가빈 삼성화재 살렸다

[프로배구] ‘빈틈없는’ 가빈 삼성화재 살렸다

입력 2011-02-17 00:00
수정 2011-02-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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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캐피탈 꺾고 4위 수성

가빈 슈미트가 삼성화재를 4강 문턱에 올려놓았다.

삼성화재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12패)를 기록한 5위 삼성화재는 4위 우리캐피탈과 승률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순위를 뒤바꾸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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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이 거의 다했다. 공격점유율 57.5%에 성공률 54.0%를 기록한 가빈은 우리캐피탈의 추격이 거셀 때마다 강타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이 분전한 우리캐피탈의 패인은 가빈을 막지 못한 것과 가빈에 필적할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4위를 지키고, 뺏으려는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가빈을 이용해 점수를 뽑으면 우리캐피탈은 13득점을 올린 김정환을 앞세워 추격했다. 첫 세트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조승목의 블로킹으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우리캐피탈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에서 10-14로 끌려갔지만 강영준(5득점)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세트 막판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가빈이 있었다. 가빈은 19-21에서 3연속 공격 성공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가빈은 2세트에서만 12득점을 뽑아냈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우리캐피탈을 잠재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진했던 박철우(12득점)도 비록 공격점유율은 17.2%에 그쳤지만 성공률 66.7%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캐피탈은 서브가 강하지 않았던 것과 삼성화재의 목적타 서브에 휘둘린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7연패에서 탈출했고, GS는 5연패에 빠졌다. GS 조혜정 감독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다음 시즌을 위해 팀 개편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2-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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