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전 대전 감독, 대만축구대표팀 이끈다

이태호 전 대전 감독, 대만축구대표팀 이끈다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09: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8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이태호(50) 전 프로축구 K리그 대전 시티즌 감독이 대만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다.

이 감독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대만축구협회장을 만나 내년 7월1일까지 1년 동안 대만대표팀을 맡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5위의 약체로, 29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차 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대만축구협회장과 함께 이 경기를 관전한 이 감독은 7월3일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 홈 경기가 끝나면 본격적인 조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역 선수 시절 두 차례 월드컵 무대(1986·1990년)를 밟은 이 감독은 2001년 대전 사령탑을 맡아 그해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2002년 12월 대전을 떠난 후 고등학교와 대학교 축구부를 지휘한 그는 올해 4월부터 네팔 클럽팀인 MMC를 무보수로 지휘하다가 이번에 대만 대표팀을 맡았다.

이 감독은 30일 전화통화에서 “대만 대표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아시아의 히딩크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선수들에게 한국 축구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