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과 충돌로 이집트 경찰관 130명 부상

축구 팬과 충돌로 이집트 경찰관 130명 부상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17: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집트 경찰관 130명 이상이 자국 축구 팬과 충돌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안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충돌은 전날 밤 카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클럽 알-아흘리와 키마-아스완의 이집션컵 경기 후 알 아흘리 팬들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전 내무장관 하비브 알-아들리, 경찰 등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발생했다. 알-아흘리는 이집트에서 가장 많은 축구 팬을 거느린 클럽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 13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고, 부상한 경찰관 130명 가운데 50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7명의 시민이 다쳤고 시위대 12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알-아흘리 팬들은 무장 경찰이 자신들을 진압하려 하자 카이로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막고 저항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보안 당국은 이번 충돌은 축구 경기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알-아흘리는 키마-아스완을 4-0으로 이겼다.

무바라크는 이날 유혈 진압과 부정 축재 혐의로 카이로 경찰학교에서 제4차 공판을 받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