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훈, SK 유턴

임훈, SK 유턴

입력 2011-12-28 00:00
수정 201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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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보상선수로… ‘리턴 픽’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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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임훈
외야수 임훈(26)이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소속팀을 떠났다가 보상선수로 복귀했다. 프로야구 사상 첫 ‘리턴 픽’(Return Pick)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27일 롯데로 둥지를 옮겨 튼 FA 정대현의 보상선수로 임훈을 지명했다. 이로써 임훈은 불과 20일 동안 팀을 두 번이나 옮기며 SK로 돌아왔다. 지난 2000년 첫 FA가 나온 이후 보상선수로 다른 팀으로 갔던 선수가 곧바로 보상선수로 지명돼 돌아온 경우는 임훈이 처음이다.

 임훈은 “미리 SK에서 통보받은 것은 없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임훈은 롯데로 이적한 뒤 등번호 69번을 받고 제2의 인생을 꽃피우기 위해 차분히 준비했다. 연봉도 올해보다 70% 인상된 8500만원을 보장받은 상태다. 하지만 원래 등번호 9번을 다시 달고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게 됐다.

 줄곧 SK에서 활약한 임훈은 SK가 롯데에서 FA로 풀린 투수 임경완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지명돼 지난 7일 롯데로 이적했다. 그러나 정대현의 갑작스러운 롯데 이적으로 보상 선수 선택권을 가진 SK가 다시 임훈을 지명, 유니폼을 두 번이나 갈아입는 황당한 신세가 됐다. 임훈은 롯데의 보호선수(20명)에서도 제외됐다.

 SK는 “롯데가 제시한 보상 선수 명단에서 뽑을 만한 선수가 임훈뿐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SK는 정대현의 보상선수로 투수를 물색 중이었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4년 SK에 입단한 임훈은 통산 179경기에 나서 타율 .251에 1홈런 39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93경기에서 타율 .266에 24타점 5도루를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12-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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