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3년4개월 만에 한라장사 등극

이준우 3년4개월 만에 한라장사 등극

입력 2012-09-30 00:00
수정 2012-09-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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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현대삼호중공업)가 생애 3번째로 한라장사(105㎏ 이하) 꽃가마를 탔다.

이준우는 30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추석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박정의(장수한우)를 상대로 0-2로 밀리다가 3판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보여 3-2 역전승을 거두고 한라장사급 정상에 올랐다.

2004년 천안장사씨름대회, 2009년 5월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생애 3번째 장사 등극이다.

이준우는 5판3승제로 이뤄지는 결승에서 첫 두 판을 내주고 위기에 빠졌다.

첫판에서 호미걸이를 시도했지만 반격에 나선 박정의의 덧걸이를 피하지 못해 모래판에 넘어졌고 두 번째 판에서는 경기 종료 1초 전 경고를 받은 탓에 경고패했다.

그러나 3번째 판부터 이준우의 노련함이 살아났다.

3번째 판에서 이준우는 자세를 한껏 낮추고 허리꺾기로 박정의를 밀어 넘어뜨려 한 판을 만회했다.

4번째 판에서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1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고 몸무게가 더 가벼운 이준우가 계체 승을 거뒀다.

결국 2-2 동점으로 5번째 마지막 판에서 장사가 결정됐다.

이준우는 5번째 판에서 박정의를 배지기로 넘어뜨리고 3년4개월 만에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준우와의 준결승전에서 허리를 다친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는 2·3품 결정전에서 기권했다.

자동적으로 윤성민(연수구청)이 2품을 차지했다.

◇2012 상주추석대회 한라급 경기결과

▲장사 이준우(현대삼호중공업)

▲1품 박정의(장수한우)

▲2품 윤성민(연수구청)

▲3품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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