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 ‘설원의 투혼’

말기암 환자 ‘설원의 투혼’

입력 2014-03-13 00:00
수정 2014-03-1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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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 15% 美 페레스 패럴림픽 男바이애슬론 완주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암 환자가 설원을 빛내고 있다.

호세 아우구스토 페레스 연합뉴스
호세 아우구스토 페레스
연합뉴스
주인공은 12일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센터에서 열린 2014 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남자부 바이애슬론 12.5㎞에서 19명 가운데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한 호세 아우구스토 페레스(42·미국)다.

지난 10일 크로스컨트리 좌식스키 15㎞에서 17위에 그쳤던 그는 “온 힘을 쏟아낸 데 만족한다”며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늦게 들어온 것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2003년 연부조직육종이란 희귀암 때문에 왼쪽 다리를 통째로 잘라낸 페레스는 5년 내 생존 확률이 15%도 안 된다.

자신을 곧 떠나보낼 아내와 자녀를 격려하기 위해 선택한 선물이 패럴림픽 출전이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인터넷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소치대회에 출전할 여비를 모았다.

소치 연합뉴스
2014-03-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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