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춤하면서 4위 싸움 안갯속 혈투

롯데 주춤하면서 4위 싸움 안갯속 혈투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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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주춤하는 사이 하위권 팀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프로야구 4위 싸움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10일 현재 4위 롯데와 5위 LG 트윈스의 승차는 한 경기에 불과하다.

마운드 붕괴로 6위까지 처진 두산 베어스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6연패 뒤 3연승의 상승세를 탄 7위 KIA 타이거즈까지 어느새 롯데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에 4.5게임 차로 뒤진 8위 SK 와이번스도 아직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반면 롯데 위로는 순위가 굳어져 가고 있다.

롯데는 3위 NC 다이노스에 7경기 차로 뒤져 있다.

선두 삼성은 2위 넥센 히어로즈에 7경기 차로 앞서며 통합우승 4연패를 향해 성큼성큼 달려나가는 중이다. 3위 NC 다이노스가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넥센과 격차도 4게임으로 벌어졌다.

4위 싸움의 예측 불허는 롯데의 부진이 불러왔다. 휴식과 우천순연 등의 이유로 8월 들어 5경기만 치른 롯데는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1승4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5경기에서 팀 타율 0.290을 기록하며 타선은 나름대로 제 몫을 했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5.95에 이르는 등 마운드의 불안이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8일 대구 삼성전(9-10 패)에서 외국인 선발 쉐인 유먼이 4⅓이닝 동안 5실점하고 물러났고, 크리스 옥스프링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9일 광주 KIA전에서는 불펜이 무너져 3-7로 재역전패했다. 10일 KIA전(3-6 패)에서는 장원준이 4⅔이닝 동안 5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롯데가 이달 들어 유일하게 승리한 6일 NC전(10-4 승)에서도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동안 4실점하고 타선의 도움 덕에 승리를 챙겼다.

이번 주 롯데의 일정도 순탄치 않다. 12일부터 넥센과 홈 2연전을 벌이고 대전으로 이동해 14일부터 한화, 16일부터는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각각 원정 2연전을 갖는다.

4강 진입 꿈에 부푼 LG도 이번 주가 고비다.

LG는 10일 비 때문에 열리지 못한 한화와 잠실 홈 경기를 11일 치르고 나서 12일부터 SK, NC와 차례로 2연전씩 벌인다. 주말에는 대구 원정길에 올라 삼성과 대결한다.

4강 싸움에서 멀어지는 듯했다가 되살아난 KIA도 다시 갈림길에 섰다.

KIA는 광주에서 12일부터 NC와 2연전을 갖고 이틀을 쉰 뒤 16일부터 넥센과 맞붙는다. 다음 주에는 주중 첫 2연전을 삼성과 치르는 등 상위권 세 팀과의 대결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상위권의 질서가 일찌감치 잡혀 다소 맥이 풀리는 상황이지만 4위 싸움은 앞으로 더욱 볼만하게 됐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2∼17일)

┌────┬─────────┬─────────┬────────┐

│ 구장 │ 12(월)∼13일(수) │ 14(목)∼15일(금) │16(토)∼17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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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 SK-LG │ NC-LG │ 롯데-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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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 │ 삼성-SK │ │

├────┼─────────┼─────────┼────────┤

│ 사직 │ 넥센-롯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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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 NC-KIA │ │ 넥센-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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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 │ │ 한화-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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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 │ 두산-넥센 │ │

├────┼─────────┼─────────┼────────┤

│ 대구 │ │ │ LG-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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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 두산-한화 │ 롯데-한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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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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