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이대호, 3타점 2루타…4타수 2안타 3타점

‘4번타자’ 이대호, 3타점 2루타…4타수 2안타 3타점

입력 2015-08-15 17:52
수정 2015-08-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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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3타점 역전 2루타를 치며 4번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5회말에 나왔다.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에 등장한 이대호는 세이부 오른손 선발 노가미 료마의 시속 138㎞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파울 라인 안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역전 2루타였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노가미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9일 지바롯데 마린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행진이 6경기로 늘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더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3회 이마미야 겐타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은 소프트뱅크는 5회초 세이부 4번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아 1-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말 소프트뱅크 4번타자 이대호 앞에 주자가 모였고, 이대호가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소프트뱅크가 4-3으로 다시 앞섰다.

오릭스가 6회초 2점을 뽑아 5-4로 재역전하면서 이대호의 3타점 2루타는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이대호는 7회 1사 2루에서 세이부 좌완 다카하시 도모미의 시속 130㎞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타수 2안타 경기를 마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14에서 0.316으로 올렸다.

지난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올 시즌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4번 자리를 내주고, 5번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우치카와가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8월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부터 3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전했다.

소프트뱅크는 7회말 2점을 뽑으며 세이부를 6-5로 눌렀다. 이대호가 4번타자로 나선 3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모두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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