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나갈 선수가 난민으로 다른 나라 전전

리우올림픽 나갈 선수가 난민으로 다른 나라 전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15-12-11 17:05
수정 2015-12-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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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이란 선수 소재 파악했다고 밝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과 이란 선수가 현재 난민 신분으로 다른 나라에 머무르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IOC의 국제관계 업무 부국장인 페레 미로는 “조국을 떠난 난민으로 높은 수준의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선수들의 소재를 파악해 알려줄 것을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로는 구호단체들과 협력한 결과 “독일에서 훈련 중인 시리아의 여자 수영 선수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현재 브라질에 체류 중인 남자 유도 선수, 벨기에서 훈련 중인 이란 여자 태권도 선수 등이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달 말 유엔총회 연설에서 리우올림픽 기간 전 세계가 휴전에 들어가자고 촉구하는 결의안과 함께 불가피한 이유로 모국을 떠나 난민이 된 선수들은 올림픽기를 들고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미로 부국장은 “IOC는 그들의 올림픽 준비를 도울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메커니즘과 함께 그들이 훈련하고 출전 자격을 따도록 도울 기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 9월 17개 NOC에 속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200만달러의 기금을 발족한 바 있다.

그러나 미로 부국장은 이어 기금이 “거의 바닥날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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