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제 럭비 월드컵 경기 뒤 웨일스 선수 셋 폭행한 사모아 선수 체포

7인제 럭비 월드컵 경기 뒤 웨일스 선수 셋 폭행한 사모아 선수 체포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7-25 07:37
수정 2018-07-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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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사모아의 럭비 선수인 고든 랑킬데(22)가 웨일스와의 7인제 럭비 월드컵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 셋에게 완력을 행사해 심각한 부상에 빠뜨려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패자부활 8강전 연장에 골든골을 내줘 19-24로 분패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이용하는 터널 안에서 상대 선수들에게 주먹을 휘두른 랑킬데를 숙소 호텔에서 체포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형무소에 구금하고 있으며 현행범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웨일스 선수 톰 윌리엄스(26)와 루크 투르하네(21)가 얼굴에서 많은 피가 흘러내렸고 얼굴 뼈가 부러졌다. 다른 27세 선수도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럭비연맹(WRU)은 성명을 발표해 “사모아럭비연맹이 일단 잠정적으로 선수 한 명의 자격을 정지시켰으며 의료진의 평가에 따라 웨일스 선수 톰 윌리엄스는 더 이상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며 “이번 사건이 4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성가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웨일스 대표팀은 윌리엄스 대신 윌 탈봇 데이비스로 교체하도록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웨일스는 22일 패자부활 준결승에서 아일랜드에 12-27로 졌지만 캐나다와의 순위 결정전을 35-12로 이겨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웨일스 7인제 럭비 대표 톰 윌림엄스의 미국과의 준결승 경기 모습. 이 경기를 지는 바람에 사모아와 패자부활 8강전을 치러야 했고 경기를 이긴 뒤 고든 랑킬데에게 폭행 당하는 봉변에 맞닥뜨렸다.
웨일스 7인제 럭비 대표 톰 윌림엄스의 미국과의 준결승 경기 모습. 이 경기를 지는 바람에 사모아와 패자부활 8강전을 치러야 했고 경기를 이긴 뒤 고든 랑킬데에게 폭행 당하는 봉변에 맞닥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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