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에 2-1승 거두고 타이틀 방어…2연패는 쥐스틴 에냉 이후 16년 만
메이저 결승 네 번 올라 모두 우승하는 ‘결승 불패’ 진기록도…4승째는 세리나 이후 21년 만에 최연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연패를 일궈냈다.![이가 시비옹테크가 10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를 2-1로 제치고 타이틀 방여에 성공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6/11/SSC_20230611144709_O2.jpg)
이가 시비옹테크가 10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를 2-1로 제치고 타이틀 방여에 성공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단식 타이틀. 특히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연패는 2005년~2007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시비옹테크가 16년 만이다. 상금은 230만 유로(약 31억 9000만원)다.
2001년생인 시비옹테크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21년 만에 최연소로 메이저 4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1981년생인 윌리엄스는 만 21세를 앞둔 2002년 US오픈에서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또 4차례 메이저 결승에 올라 모두 전승을 거두는 ‘결승 불패’의 진기록도 썼다. 모니카 셀레스(미국), 오사카 나오미(일본)에 이은 세 번째다.
시비옹테크의 프랑스오픈 2연패는 2017년 윌리엄스의 출산 이후 최강자를 찾지 못하던 여자 코트의 ‘춘추전국’ 양상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가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스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의 거센 공격에 몸의 중심을 잃고도 포핸드로 반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6/11/SSC_20230611144720_O2.jpg)
이가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스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의 거센 공격에 몸의 중심을 잃고도 포핸드로 반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비옹테크는 첫 세트 상대의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단 44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오른 무호바는 1세트에서만 시비옹테크(5개)의 3배에 가까운 14개를 쏟아냈다.
무호바가 2세트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온 유일한 선수가 됐지만 시비옹테크는 장군과 멍군을 번갈아 부른 3세트 게임 5-4에서 무호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2시간 46분 만에 타이틀을 방어했다.
반면 무호바는 마지막 점수를 더블폴트로 허무하게 내줘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공격 성공 횟수에선 무호바가 30-19로 앞섰지만 시비옹테크(27개)보다 11개 더 많은 실책(38개)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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