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도 못 오고… 홍명보호 골잡이 비상

주영도 못 오고… 홍명보호 골잡이 비상

입력 2010-11-06 00:00
수정 2010-11-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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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5·AS모나코) 대신 누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의 선봉장이 될까. 기성용(21·셀틱)에 이어 와일드카드 박주영마저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AS모나코 측으로부터 박주영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면서 “대체 선수 선발은 K-리그 구단들과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성용과 박주영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핵심 요원으로 일찌감치 낙점됐었다. 둘은 각각 미드필드와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 자원이었기에 연이은 합류 불발은 대표팀에 큰 악재다. 기성용 대신 윤빛가람(20·경남)을 긴급히 합류시키고 떠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수비수 신광훈(23·포항)마저 부상해 교체를 검토하던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지게 됐다. 원래 생각해뒀던 공격 전술을 송두리째 뒤집어야 할 판이다.

아쉬워할 틈도 없다. 박주영을 대신할 골잡이를 데려와야 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이승렬(21·서울)이다.

이승렬은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해 큰 경기에 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아공에서 돌아온 뒤 한층 성장했다. 자신감이 붙었다. 과감한 드리블과 지능적인 플레이로 리그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소속팀 서울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최소한 2위는 확보해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열리는 25일까지는 경기가 없어 일정도 문제가 없다.

이날 광저우에 도착한 홍 감독은 “어차피 8일 북한과의 경기는 박주영 없이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또 K-리그 득점왕이 확실한 유병수(22·인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비엔트리에 없다.”고 했다. 대체 선수는 지난 9월 30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30인 예비엔트리 안에서만 선발이 가능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11-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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