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면도기 회사 “털보 윌슨이 수염 깎으면 11억 준다”

<美야구> 면도기 회사 “털보 윌슨이 수염 깎으면 11억 준다”

입력 2013-08-23 00:00
수정 2013-08-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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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면도기 회사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털보’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윌슨(31)에게 수북한 수염을 깎으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면도기 회사 800레이저닷컴의 설립자 필립 마시엘로는 “그의 수염은 상징적”이라며 “만약에 우리 면도기가 그의 수염을 깨끗하게 깎을 수 있다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이 회사와 만났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100만 달러는 윌슨이 다저스에서 받는 연봉과 같은 액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다 지난 7월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 윌슨에게 턱수염은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그는 2010년 중반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해 그는 70경기에 나서 3승 3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다시 기를 수 있는 수염을 자르지 않기 위해 100만 달러를 거절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로 보이나 윌슨에게 수염은 돈보다 중요한 의미를 띤다.

마시엘로는 “돈 문제, 윌슨의 에이전트와 협의하는 문제 외에도 윌슨의 수염은 미신적인 의미를 가져 난관이 예상된다”며 “팬들이 트위터에다가 윌슨이 수염을 깎는 것을 반대하는 글을 매우 많이 올려놨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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