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팬 이성우 씨, 메이저리그 시구까지

캔자스시티 팬 이성우 씨, 메이저리그 시구까지

입력 2014-08-12 00:00
수정 2014-08-12 13: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20년 동안 응원한 한국인 팬 이성우 씨가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서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이성우 씨의 시구 영상을 공개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이 씨를 시구자로 선정했다.

TV 중계진으로부터 글러브를 선물 받은 이 씨는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그는 캔자스시티 에이스 제임스 쉴즈의 1루 견제 동작을 따라 하는 등 ‘캔자스시티 열혈팬’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공은 홈 플레이트를 한참 벗어나 포수 뒤 그물망까지 굴러갔지만 캔자스시티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현지 중계진은 이 씨를 중계부스로 초대해 인사를 나누고, 경기 중 이 씨가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는 장면을 비추는 등 관심을 보였다.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도 이 씨의 캔자스시티 방문을 뉴스로 다뤘다.

이 씨는 1990년대 중반 AFKN을 통해 캔자스시티 경기를 보다 팬이 됐고, 20년 동안 한 팀을 응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캔자스시티 현지팬과 소통하면서 유명 인사가 됐고, 캔자스시티 구단은 이 씨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지난 6일 캔자스시티에 도착한 이 씨는 구단과 팬의 환영을 받으며 야구장 관람과 관광 등을 즐겼다.

이 씨는 “20년을 응원한 캔자스시티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