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금·은·동 휩쓸었지만…“고향집 폭격당했다”

우크라이나, 금·은·동 휩쓸었지만…“고향집 폭격당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09 12:37
수정 2022-03-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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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휩쓴 우크라이나 대표팀
금은동 휩쓴 우크라이나 대표팀 2022 베이징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시각장애10㎞ 종목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파란색 상의를 입은 선수 중에 가장 오른쪽이 드미트로 수야르코(동), 가운데가 비탈리 루키야넨코(금), 왼쪽이 아나톨리 코발레프스키(은). 노란색 상의를 입은 이들은 선수들의 경기 보조원. 2022.3.8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시각장애10㎞ 종목에서 금·은·동을 모두 휩쓴 가운데 동메달을 딴 선수가 “집이 폭격당해 파괴됐다”고 전했다.

8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시각장애10㎞ 종목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1·2·3위에 모두 올랐다.

비탈리 루키야넨코가 금메달, 아나톨리 코발레프스키가 은메달, 드미트로 수야르코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수야르코는 “메달을 따서 매우 행복합니다. 국제 여성의 날에 딴 이 메달은 우크라이나 여성을 위한 것입니다”라면서 “팀 동료 비탈리와 아나톨리가 금메달, 은메달을 딴 것도 매우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국난을 겪고 있는 고국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수야르코는 “어제 제가 살고 있던 집이 폭격을 당해 파괴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실제로 (사격에서) 두 발이나 빗나갔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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