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디언여자오픈] “그린 스피드 빨라 7승 예감”

[캐나디언여자오픈] “그린 스피드 빨라 7승 예감”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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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3일 새벽 1R 리디아 고 2연패 도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캐나다에서 시즌 7승째를 노크한다. 리디아 고(16·고보경)는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 연합뉴스
박인비
연합뉴스
박인비는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메이페어 골프장(파70·640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에 나선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고도 우승 상금을 챙겼다.

국내에서 약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대회장으로 날아간 박인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있으면서 가족,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7년 8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 출전했던 박인비는 “그때와 많이 달라져 새로운 코스처럼 느껴진다”면서도 “그린 스피드가 빠른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평소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좋아한다고 했던 박인비는 “최근 출전했던 대회는 그린 스피드가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대회는 그린 스피드도 빠르고 페어웨이도 좁아 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슬램’을 별렀던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3, 4라운드에서 느린 그린 스피드 탓에 고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우선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관건이고 퍼트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린 스피드 때문에 퍼트를 실수하면 자칫 5m 가까이 홀을 지나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또 “바람을 잘 읽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지만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우승하는 바람에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올해는 우승 상금은 물론 우승 트로피까지 받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리디아 고는 “최근 인비 언니와 함께 퍼트 연습을 했다”고 소개하며 “특별히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지만 세계 랭킹 1위의 퍼트가 어떤 것인지 유심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상금보다는 경기에 전념할 뿐”이라고 강조한 뒤 “프로 전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22일 밤 8시 45분 1번홀에서, 박인비는 23일 새벽 2시 15분 10번홀에서 1라운드 첫 홀을 시작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8-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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