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경영·91세 다이빙 출전 나이 잊은 광주 마스터즈 개막

93세 경영·91세 다이빙 출전 나이 잊은 광주 마스터즈 개막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19-08-05 18:06
수정 2019-08-0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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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남자 65세 이상 수구 예선에서 맞붙은 동호회 ‘BT 피에스타니’(미국)와 ‘KVP H2O폴로 피에스타니’(슬로바키아) 선수들이 경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5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남자 65세 이상 수구 예선에서 맞붙은 동호회 ‘BT 피에스타니’(미국)와 ‘KVP H2O폴로 피에스타니’(슬로바키아) 선수들이 경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93세 경영 선수, 91세 다이빙 선수…. 5일 개막한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노익장을 과시하는 고령의 참가자로 화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경영과 다이빙부터 아티스틱수영, 수구까지 대부분 종목에서 고령의 아마추어 선수들로 넘쳐난다. 남녀 최고령 모두 경영에 출전하는 91세의 테네프 탄초(위·불가리아 동호회), 93세의 아마노 도시코(아래·여·멕시코 동호회)다.

테네프 탄초는 다이빙에서도 남자 부문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다이빙 최고령자는 영국의 알도스 존(81)이다. 다른 종목과 달리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적잖은 공포심을 일으키는 다이빙인데도 출전을 주저하지 않는다. 수중에서 숨을 참으며 연기를 펼쳐야 하는 아티스틱수영은 상대적으로 젊은 71세의 프랑스의 노이어 프랑수아와 미국의 웨이멘 낸시가 최고령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 고령 아마추어들의 광주마스터즈대회 출전은 생활 스포츠로 안착한 수영의 저변 확대와 연관됐다. 은퇴 후 세계를 돌며 스포츠와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돋보인다. 대회 최고령자인 아마노는 일본인이지만 멕시코 동호회 자격으로 출전한다. 여기에 이번 마스터즈대회가 2955개의 메달을 수여할 만큼 승패보다는 참여에 의미를 두고 있고, 5세 단위로 그룹을 나눠 동년배끼리 기량을 겨눈다는 점도 고령자들의 참가가 활성화된 이유로 풀이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08-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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