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金·金·金 ‘골든데이’

북한 金·金·金 ‘골든데이’

심현희 기자
입력 2018-08-20 22:52
수정 2018-08-20 23: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역도서 여자 리성금·남자 엄윤철 1위…박영미도 여자 레슬링 53㎏서 ‘정상’

‘북한 인민 영웅’ 엄윤철(27)과 ‘차세대 스타’ 리성금(22)이 나란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엄윤철은 20일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급 결선에서 인상 127㎏, 용상 160㎏, 합계 287㎏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대회에 이은 아시안게임 2연패다. 엄윤철은 북한의 역대 하계아시안게임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누렸다. 엄윤철보다 3시간 먼저 경기를 치른 여자 48㎏급 리성금은 인상 87㎏, 용상 112㎏, 합계 199㎏을 들어 북한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가 메달 레이스를 시작한 날 금메달 2개를 독식했다. 엄윤철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원 코리아’ 응원단을 향해 여유 있게 손을 흔들며 플랫폼 위에 올랐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27㎏을 쉽게 들었지만 2, 3차 시기에서는 131㎏에 거푸 실패해 인상 1위 자리를 128㎏의 투안타치킴(베트남)에게 내줬다.

그러나 용상에선 달랐다. 용상 세계기록(171㎏) 보유자인 그는 타치킴을 여유 있게 제쳤다. 용상 1차 시기만 성공하고도 금메달을 확정한 엄윤철은 2, 3차 시기에서 세계신기록을 노리며 172㎏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리성금도 여자 인상에서 88㎏을 든 어거스티아니 스리 와혀니(인도네시아)에 밀렸다. 하지만 용상 1차 시기에서 112㎏을 들어 스리 와혀니가 3차 시기에서 112㎏에 실패했을 때 이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한편 북한 여자레슬링 박영미는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줄디스 에시모바를 11-0으로 꺾어 북한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8-2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