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감독 “사임은 없다”

카메룬 감독 “사임은 없다”

입력 2010-06-20 00:00
수정 2010-06-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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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카메룬의 폴 르겡(프랑스) 감독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20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르겡 감독은 20일 덴마크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2패가 되며 16강 진출이 좌절된 이후 인터뷰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문전에서 침착하지 못해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카메룬 대표팀을 맡은 르겡 감독은 카메룬에 남아공 월드컵 출전권을 선사하며 팬들의 신임을 얻었으나 올해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서 이집트에 1-3으로 져 탈락한 데 이어 이번 대회 부진으로 사퇴 압력에 직면해있다.

 한편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협회는 이번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에게 계속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ESPN은 스페인 축구협회 앙헬 비야르 마르 회장의 말을 인용해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해도 델 보스케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을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스위스와 H조 1차전에서 0-1로 진 스페인은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사비,알론소,부스케츠,파브레가스 등이 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감독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야르 마르 회장은 “우리가 설령 1회전에서 탈락해도 재앙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델 보스케 감독은 계속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허정무 한국 감독을 비롯해 오카다 다케시(일본),레몽 도메네크(프랑스),핌 베어벡(호주) 감독 등은 월드컵 결과에 관계없이 대회가 끝나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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