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예고대로라면 독일 ‘초반고전’?

‘점쟁이 문어’ 예고대로라면 독일 ‘초반고전’?

입력 2010-07-10 00:00
수정 2010-07-10 17: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의 승패를 정확히 예고한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을 예고했다.

 9일(한국 시각)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진행된 예측에서 파울은 스페인과 네덜란드 국기가 각각 그려진 2개의 유리상자가 든 수족관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스페인 상자 쪽으로 다가가 상자 안의 홍합을 삼켰다.

 앞서 파울은 같은 방법으로 독일과 우루과이의 3-4위전에서 독일이 승리할 것으로 예고했다.

 처음에는 우루과이 상자 위에 몇 분간 앉아있다가 막판에 독일 상자 안으로 발을 뻗어 홍합을 꺼내먹는 바람에 독일 팬들을 잔뜩 긴장시켰다.

 파울은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과 결승전 한 경기만 빼고 독일의 승패를 모두 맞추는 신통함을 발휘한 데 이어 남아공 월드컵에도 조별리그와 잉글랜드와 16강,아르헨티나와의 8강,스페인과 4강까지 모든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혀 유명세를 탔다.

 이런 ‘족집게’ 예언으로 파울은 이번 월드컵 최대의 스타로 떠올랐고 이날 예언도 독일과 스페인,네덜란드 등 방송사에 생중계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파울의 ‘월드컵 예언’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문어의 수명은 최대 3년으로 2살 반인 파울은 사람으로 치면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2년 뒤인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살아남기는 어렵다는게 수족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