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제일모직·삼성물산 급등
코스피가 4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그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와 엔화 약세 우려가 여전해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2,067.29로 전날보다 4.13포인트(0.20%) 올랐다.
지수는 7.33포인트(0.36%) 오른 2,070.49로 개장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전날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등으로 올랐다.
ECB는 3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내년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강세는 지수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삼성에스디에스와의 합병설을 부인하면서 4%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미국계 헤지펀드의 삼성물산 지분 매입 소식에 급등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각종 대내외 변수가 많은 상황이어서 지수가 급등하거나 급락하기보다는 중립으로 수렴하는 흐름”이라며 “메르스 확산 우려는 남아있지만 시장의 극단적인 공포심리는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7억원, 2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4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6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85% 상승했고 현대차(1.85%)도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제일모직(3.85%), 아모레퍼시픽(3.81%), 삼성생명(1.89%) 등도 강세다.
반면에 SK하이닉스(-2.31%), 한국전력(-2.21%), 삼성에스디에스(-7.67%), NAVER(-2.8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28%), 전기전자(2.26%), 의료정밀(0.98%), 비금속광물(0.82%)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2.20%), 통신(-1.87%), 서비스(-1.53%), 은행(-1.0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5.14포인트(0.74%) 오른 702.11을 나타냈다.
지수는 5.16포인트(0.74%) 오른 702.13으로 출발하고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7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7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