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계획 단골메뉴 금연 ‘작심삼일’ 안되려면

신년 계획 단골메뉴 금연 ‘작심삼일’ 안되려면

입력 2016-01-03 10:37
수정 2016-01-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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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금연치료·지역별 금연캠프 좋을 듯

애연가들의 신년 계획 단골메뉴인 금연은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이 크게 늘어나 혼자서만 의지를 불태우지 말고 금연캠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아보인다.

의료기관의 금연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치면 치료비용이 공짜고, 지역별 금연지원센터는 1박2일 혹은 4박5일의 금연캠프를 열고 있다.

◇ 금연 프로그램 이수하면 치료비 ‘공짜’…10만원 상당 선물도

금연치료 전문 의료기관의 금연 프로그램은 8주 혹은 12주간 진행된다. 6회에 걸쳐 상담을 받고 금연치료의약품, 금연보조제를 투약하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는 작년 2월부터 이런 금연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건강보험 재정으로 본인 부담금의 일부를 돌려주었다.

올해부터는 의료기관의 금연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치면 건강보험 재정에서 치료비를 전액을 지원, 금연 치료 지원폭을 확대한다.

금연 프로그램의 3회 방문 때부터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해주고, 1~2회째 치료비는 금연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전액 돌려준다.

금연 프로그램을 마친 사람에게는 가정용 혈압계 등 10만원 상당의 축하선물도 준다.

복지부는 금연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사람에게 금연성공 가이드북을 나눠줘 금단현상 대처 방법을 알리기로 했으며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금연 참가자 수와 이수율을 고려해 우수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금연 프로그램이 금연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 2월 이후 9월까지 금연 참여자의 68%는 중도에 포기했고, 중도 포기자의 76%는 1회 혹은 2회만 진료 상담을 받았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치료가 중요한 셈이다.

◇ 금연 시도자의 패자부활전 ‘금연캠프’

합숙형인 금연캠프는 스스로 의지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운 중증 흡연자를 위해 마련된다.

전국 17개 시도(경기 2곳)에 설치된 지역금연지원센터는 4박5일간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와 1박2일의 일반지원형 금연캠프를 열고 있다.

전문치료형 참가자는 병원에서 집중적인 심리상담과 검진, 약물치료, 교육 등 전문금연치료를 받는다.

악성종양, 만성 폐질환, 심뇌혈관 질환 등 흡연과 관련한 질병력이 있거나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2회 이상 금연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

일반지원형 금연캠프는 금연교육과 집단 심리상담으로 흡연자에게 강력한 금연 동기를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고 금연 의지가 있다면 개인 혹은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지역금연지원센터는 청소년 쉼터, 대학, 기업 등에 직접 찾아가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에게 금연 상담을 해주고 금연 보조제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금연캠프 참가나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원한다면 각 지역 금연지원센터(지역전화번호+9030) 혹은 금연상담전화(☎ 1544-9030)에 참가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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