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수주 절벽’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인력 감축과 조직 통·폐합에 나선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울산 본사 1층 본관에서 백형록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를 만나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는 사무관리직뿐 아니라 생산직도 포함될 전망이다. 전체 임직원 2만 7000여명 중 10%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사무직 직원(과장급 이상)과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1300여명을 내보낸 바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등 7개 본부 388개 부서 중 100개 가까운 조직도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상암동의 해양·화공·플랜트 설계부서를 울산 본사로 이전하는 내용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3년 연속 적자와 수주 단절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울산 본사 1층 본관에서 백형록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를 만나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는 사무관리직뿐 아니라 생산직도 포함될 전망이다. 전체 임직원 2만 7000여명 중 10%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사무직 직원(과장급 이상)과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1300여명을 내보낸 바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등 7개 본부 388개 부서 중 100개 가까운 조직도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상암동의 해양·화공·플랜트 설계부서를 울산 본사로 이전하는 내용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3년 연속 적자와 수주 단절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