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전문가들이 이란 핵협상이 진행중이던 지난 4월 이란의 군사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리에 본부를 둔 이란 반정부 단체 ‘이란국민저항위원회(NCRI)’는 28일(현지시간) 북한 인민무력부 소속 대표단 7명이 4월 말에 이란에 입국해 군사 시설을 방문, 핵무기 관련 기관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2002년 이란 나탄즈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으로 폭로한 단체인 NCRI는 보수파 권력의 핵심인 정예군 혁명수비대를 포함한 이란 내부 소식통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NCRI는 당시 이란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이 인민무력부(국방부에 해당) 소속으로 모두 7명이라면서 “핵, 핵탄두 전문가, 유도 시스템 등 탄도 미사일 각 부분의 전문가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란 국방부가 관할하는 수도 테헤란 동부의 ‘이맘 호메이니 단지’를 비밀리에 방문해 신항공우주기술연구설계센터(CRDNAT)와 접촉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NCRI는 이 센터가 핵탄두 내부 연구와 생산을 맡고 있으며 핵무기화 연구 및 계획을 관할하는 안보혁신연구기구(SPND)의 산하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SPND는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북한 대표단은 올해 들어서만 모두 세차례에 걸쳐 이란을 방문했고 오는 6월 9명으로 구성된 또다른 대표단이 이란을 찾을 예정이라고 NCRI는 덧붙였다.
북한과 이란이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는 미확인 보고는 앞서 몇차례 나왔으나 핵 관련 분야 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이 알려진 적은 없었다.
샤힌 고바디 NCRI 대변인은 “이란 정부는 핵무기 개발 포기에 관심이 없다”며 “무기화 프로그램은 계속되고 있고 속도도 늦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수년간 사찰을 진행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의혹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북한 정부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서구권 국가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 대표단이 최근에 이란에 왔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파리에 본부를 둔 이란 반정부 단체 ‘이란국민저항위원회(NCRI)’는 28일(현지시간) 북한 인민무력부 소속 대표단 7명이 4월 말에 이란에 입국해 군사 시설을 방문, 핵무기 관련 기관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2002년 이란 나탄즈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으로 폭로한 단체인 NCRI는 보수파 권력의 핵심인 정예군 혁명수비대를 포함한 이란 내부 소식통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NCRI는 당시 이란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이 인민무력부(국방부에 해당) 소속으로 모두 7명이라면서 “핵, 핵탄두 전문가, 유도 시스템 등 탄도 미사일 각 부분의 전문가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란 국방부가 관할하는 수도 테헤란 동부의 ‘이맘 호메이니 단지’를 비밀리에 방문해 신항공우주기술연구설계센터(CRDNAT)와 접촉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NCRI는 이 센터가 핵탄두 내부 연구와 생산을 맡고 있으며 핵무기화 연구 및 계획을 관할하는 안보혁신연구기구(SPND)의 산하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SPND는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북한 대표단은 올해 들어서만 모두 세차례에 걸쳐 이란을 방문했고 오는 6월 9명으로 구성된 또다른 대표단이 이란을 찾을 예정이라고 NCRI는 덧붙였다.
북한과 이란이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는 미확인 보고는 앞서 몇차례 나왔으나 핵 관련 분야 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이 알려진 적은 없었다.
샤힌 고바디 NCRI 대변인은 “이란 정부는 핵무기 개발 포기에 관심이 없다”며 “무기화 프로그램은 계속되고 있고 속도도 늦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수년간 사찰을 진행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의혹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북한 정부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서구권 국가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 대표단이 최근에 이란에 왔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