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북한 잠수함미사일, 수중시설에서 발사”

미 전문가 “북한 잠수함미사일, 수중시설에서 발사”

입력 2015-06-09 09:25
수정 2015-06-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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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둘러싼 논란은 “균열 내려는 시도” 풀이

북한이 최근 실시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험 중에서 미사일의 수중 사출은 잠수함이 아닌 별도의 수중 시설에서 이뤄졌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토머스 카라코 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기본적으로 (다른) 선박에 의해 견인되는 수중 시설에서 (사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수중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며 발사 장면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북한 군사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미국 올소스 애널리시스 선임분석관은 북한이 잠수함이 아닌 별도의 바지선에서 발사 실험을 했다는 의견을 냈다.

미사일방어(MD)체계 전문가인 카라코 연구원은 북한이 SLBM 무기체계를 완성하려면 얼마나 걸리겠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긴장을 불러일으킬 단계는 아니다”는 의견을 보였다.

카라코 연구원은 “북한의 목적이 우리(미국)에게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이 북한에서 나름의 ‘트라이어드’, 즉 3대 주요 핵무기 투발 수단을 구성하려 애쓰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자 카라코 연구원은 “그렇게 된다면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꽤나 안심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까지는 아주 먼 길을 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한국에 배치될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최근의 논란에 대해 카라코 연구원은 “(한미동맹에) 균열을 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강 부원장 역시 사드 논란이 “안보의 문제라기보다 정치의 문제가 됐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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