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大폭발…이란제 자폭드론 또 날린 러시아 [포착]

우크라서 大폭발…이란제 자폭드론 또 날린 러시아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3-18 16:48
수정 2023-03-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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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 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시크의 연료 저장고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3.3.18 텔레그램
17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 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시크의 연료 저장고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3.3.18 텔레그램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시설을 지속 공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서북부 지토미르에 대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후 러시아는 서남부 브랸스크와 아조우해 동부 해안 두 방향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란제 자폭드론을 다수 출격시켰다.

세르히 리삭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군이 날린 자폭드론 3대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으나, 나머지 2대는 중요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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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 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시크의 연료 저장고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3.3.18 텔레그램
17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 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시크의 연료 저장고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3.3.18 텔레그램
현지에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시크의 연료 저장고에서 거대 폭발이 일었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속속 보고됐다.

러시아군 자폭드론은 수도 키이우도 겨냥했다. 키이우 군사행정책임자 세르히 폽코는 다만 방공망이 키이우 상공의 모든 자폭드론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폭드론 공격으로 서북부 지토미르에서도 폭발음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에선 자국군이 ‘게란’(제라늄)-2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형 폭발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 게란-2로 불리는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은 동체 길이 3.5m, 날개 폭 2.5m, 무게 200㎏이며 40~50㎏의 탄두를 싣고 최대 2500㎞ 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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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 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시크의 연료 저장고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3.3.18 텔레그램
17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 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시크의 연료 저장고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3.3.18 텔레그램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지상 목표물 타격을 위해 첨단 고정밀 유도미사일을 대규모로 사용했다. 1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칼리브르는 물론, 최신형 전술 탄도·순항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등을 대거 동원하며 미사일 공격에만 최소 200조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서방 제재로 추가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미사일 재고가 줄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작년 2월 개전 후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315일 동안 전략 고정밀 미사일 재고량의 81%를 소진했다.
그래픽 이해영 기자
그래픽 이해영 기자
러시아군은 이란 등에서 수입한 드론으로 미사일 부족분 일부를 갈음하며 재고량 늘리기에 나섰다. 1기당 400~1400만 달러(약 57~200억원)인 미사일 대신 1기당 2만 달러(약 2800만원) 수준인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대안으로 선택, ‘가성비 전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란제 드론 재고량마저도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1월 기준 러시아군에 남은 샤헤드-136, 샤헤드-131 등 일명 ‘자폭 드론’은 90대에 불과하다. 비축량이 12%로 떨어졌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내부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 러시아군은 서로 다른 성격의 미사일을 전략적으로 배합하여 섞어 쐈는데, 서방 제재에 따라 추가 생산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한계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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