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일(1월8일)이 내년 북한 달력에도 명절로 표기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27일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에서 입수한 북한 달력을 확인해 본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은 각각 광명성절과 태양절로 표시돼 있으나 김정은의 생일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명절로 표시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1일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 국제준비위원회 참가자들의 호소문을 공개하면서 “다음해 1월 김정은 각하의 탄생일을 성대히 경축하며 광명성절과 태양절에 이어 김정숙 여사의 탄생일(12월 24일)을 맞는 12월까지 다채로운 정치문화활동들을 활발히 벌이자”며 김 위원장의 생일을 명절로 지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국내 일부 전문가들도 북한이 내년 1월 8일을 국가 명절로 지정한 뒤 대대적인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