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함경북도의 수해 발생 현장을 찾지 않는 것은 급류에 대량 유실된 뒤 수거하지 못한 국경경비대의 무기와 탄약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11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 “함경북도 지역에서 홍수로 분실된 수백 정의 무기와 탄약을 빠짐없이 수거하기 전에는 이 지역에서 ‘1호 행사’(김정은 현지 시찰)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어느 지역이든 무기나 탄약 분실 사건이 1건만 발생해도 이미 추진됐던 김정은의 현지 시찰이 돌연 취소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해지역의 복구가 완료돼도 무기와 탄약을 다 찾지 못한 상황이라면 테러 가능성이 커 김정은의 시찰이 이뤄질 수 없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재난 발생 후 현재까지 실종된 군인들의 변사체가 속속 발견되고 있지만, 당국은 (시신보다) 무기·탄약 수거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사람보다 총알을 더 중시하느냐, 군인 생명이 한 알의 탄약보다 못 하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달 23일 함경북도 지역에 최악의 홍수로 국경경비대 수백 명이 행방불명되거나 사망했으며 소총과 탄약 등이 강물에 떠내려가거나 매몰됐다고 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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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어느 지역이든 무기나 탄약 분실 사건이 1건만 발생해도 이미 추진됐던 김정은의 현지 시찰이 돌연 취소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해지역의 복구가 완료돼도 무기와 탄약을 다 찾지 못한 상황이라면 테러 가능성이 커 김정은의 시찰이 이뤄질 수 없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재난 발생 후 현재까지 실종된 군인들의 변사체가 속속 발견되고 있지만, 당국은 (시신보다) 무기·탄약 수거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사람보다 총알을 더 중시하느냐, 군인 생명이 한 알의 탄약보다 못 하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달 23일 함경북도 지역에 최악의 홍수로 국경경비대 수백 명이 행방불명되거나 사망했으며 소총과 탄약 등이 강물에 떠내려가거나 매몰됐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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