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입국자 8.3%·외국인 15.2% 각각 늘어 제주공항 출입국자 1년새 49%↑…체류 외국인도 제주가 가장 많이 증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연말·연시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출국인파로 붐비고 있다. 2018.12.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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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2018년 우리나라 총 출입국자는 8천890만명으로 1년 새 10.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입국자는 2010년 4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매년 증가해 2014년 6천165만명, 2016년 7천999만명, 2017년 8천4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입국자는 5천786만명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외국인은 3천105만명으로 15.2% 늘었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2016년 3천467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등의 영향으로 2017년 2천696만명으로 내려앉았다가 지난해 다시 2016년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입국자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입국자가 503만명(32.2%)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297만명(19.0%), 대만 114만명(7.3%), 미국 106만명(6.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입국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국가는 중국(14.5%), 일본(27.3%), 대만(19.7%), 베트남 (36.4%) 등이었다.
인천공항을 이용한 출입국자가 6천404만명으로 72%를 차지했고 김해공항 1천67만명, 김포공항 444만명, 대구공항 222만명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출입국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공항으로, 전년보다 49.2%(64만명) 증가했다. 반면 제주항의 경우 크루즈 관광객 감소로 출입국자가 전년보다 11.3%(5만명) 줄었다.
지난해 출입국자 중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한 이들은 3천46만명이었다. 전체출입국자 10명 중 3명이 이용한 셈이다. 전년보다 이용자가 23.7% 늘었다.
자동출입국심사는 2008년 처음 도입된 이후 10년 만에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넘어섰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등록외국인과 거소 신고를 마친 외국 국적 동포도 사전 등록 없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관광객 등 단기방문 외국인 포함)은 236만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체류 외국인은 국내 총인구의 4.6%를 차지한다. 이는 대구광역시 인구(246만명)와 비슷한 정도다.
중국 국적의 체류 외국인이 107만명으로 45.2%를 차지한다. 태국인 19만8천명(8.4%), 베트남인 19만7천명(8.3%), 미국인 15만1천명(6.4%), 우즈베키스탄인 6만8천명(2.9%), 일본인 6만1천명(2.6%) 순으로 수가 많았다.
결혼이민자는 총 15만9천명으로 전체 체류 외국인의 6.7%를 차지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총 16만1천명이었다.
3년 이내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체류 외국인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3천443명·13.9%)였으며 충청권(1만2천536명·8.0%), 강원(1천508명·7.6%)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