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소방관, 화재 진압 후 집주인 구했다

비번 소방관, 화재 진압 후 집주인 구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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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1-28 10:24
수정 2024-11-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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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현 소방사. 전북소방본부 제공
조우현 소방사. 전북소방본부 제공


비번(쉬는 날) 중이던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집주인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전북 정읍소방서 소속 조우현(33) 소방사.

이날 비번이었던 조 소방사는 길을 지나던 중 한 주택 인근에서 연기를 발견하고 즉시 현장으로 다가갔다. 불은 주택 부속 창고를 태우고 있었고, 창고 내부 전체로 확산한 상태였다.

조 소방사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불이 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80대 집주인을 대피시켰다.

또 화재가 주택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 주택에 연결된 수도를 이용해 초동 진화를 시도했다.

불은 잠시 후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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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주택 창고. 전북소방본부 제공
불이 난 주택 창고. 전북소방본부 제공


창고는 주택과 바로 붙어 있어 불이 주택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 소방사의 빠른 판단과 대처로 확산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소방당국의 판단이다.

조우현 소방사는 지난 2021년 3월 간호사 자격을 가지고 구급대원으로 소방에 첫 발을 들였으며, 3년 8개월간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재에서도 뛰어난 대처 능력을 발휘했다.

조 소방사는 “주택 화재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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