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친구들과 만나던 네팔 출신 미등록(불법체류) 이주 노동자 9명이 무더기로 단속됐다.
서울경인 이주노동조합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 단속 공무원 20여명은 15일 낮 12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6가 지하철 동대문역 근처의 네팔 식당에 무단으로 들어와 그곳에서 모임을 하던 네팔인 20여명의 비자를 확인했다.
단속 반원은 이 가운데 미등록 이주 노동자 시얌 씨 등 9명을 붙잡아 승합차 등에 태워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에 있는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구금했다.
서울경인 이주노조 정영섭 사무처장은 “단속 반원은 신분증을 제시하지도,식당 주인의 허락을 받지도 않았다”며 “이들은 자신에게 단속 권한이 있다는 내용의 네팔어를 한글로 써 와 읽고 나서 이들을 연행했다”고 전했다.
정 사무처장은 “연휴를 맞아 모처럼 만나 서로 안부를 확인하던 노동자들이 잡혀갔다”며 “미등록 신분이라도 따뜻한 정이 오가는 명절에 단속하는 것은 심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단속 반원이 음식점 업주의 동의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들어온 것은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최근 나왔는데도 아직도 무단 침입이 횡행한다고 정 사무처장은 강조했다.
한편,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경찰이 단속해 이들을 넘겨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인 이주노동조합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 단속 공무원 20여명은 15일 낮 12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6가 지하철 동대문역 근처의 네팔 식당에 무단으로 들어와 그곳에서 모임을 하던 네팔인 20여명의 비자를 확인했다.
단속 반원은 이 가운데 미등록 이주 노동자 시얌 씨 등 9명을 붙잡아 승합차 등에 태워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에 있는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구금했다.
서울경인 이주노조 정영섭 사무처장은 “단속 반원은 신분증을 제시하지도,식당 주인의 허락을 받지도 않았다”며 “이들은 자신에게 단속 권한이 있다는 내용의 네팔어를 한글로 써 와 읽고 나서 이들을 연행했다”고 전했다.
정 사무처장은 “연휴를 맞아 모처럼 만나 서로 안부를 확인하던 노동자들이 잡혀갔다”며 “미등록 신분이라도 따뜻한 정이 오가는 명절에 단속하는 것은 심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단속 반원이 음식점 업주의 동의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들어온 것은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최근 나왔는데도 아직도 무단 침입이 횡행한다고 정 사무처장은 강조했다.
한편,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경찰이 단속해 이들을 넘겨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